뉴욕, 9월15일 (로이터) - 수요 확대 기대감에 미국 원유 선물이 배럴당 50달러 위로 상승했다. 영란은행이 향후 수개월 내에 10년래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파운드값은 급등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에너지주는 올랐지만 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원유시장이 계속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련 기관들의 전망이 잇따른 데다 달러 약세에 추가 지지받으며 WTI는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장중 50달러선을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기준물인 WTI 10월물은 59센트, 1.20% 오른 배럴당 4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31센트, 0.56% 상승한 배럴당 55.47달러에 마감됐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수개월 내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뒤 파운드/달러는 1년여만에 처음으로 1.34달러까지 상승했다.
달러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로도 하락했다.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관심사였던 8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을 상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된 뒤 뉴욕거래 후반 0.42% 내린 92.136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선 다우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지만 S&P500와 나스닥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20% 오른 2만2203.48, S&P500지수는 0.11% 내린 2495.62, 나스닥지수는 0.48% 후퇴한 6429.08로 장을 닫았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0.05% 밀렸고, 범유럽FTS유로퍼스트300 지수는 0.13% 올랐다.
미국 CPI 영향에 국채가는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3주 고점인 2.225%를 기록한 후 전일보다 0.2bp 오른 2.197%로 후퇴했다.
금 현물가는 뉴욕거래 후반 0.4% 오른 온스당 1328.33달러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