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1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미국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가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전국적인 단속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토머스 호먼 국장대행은 지난 1월22일부터 4월 말까지 ICE에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가 4만1318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는 3만28명의 불법 체류자가 체포됐었다.
올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운데 1만800명은 범죄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범죄 사실이 없는 불법 이민자의 수 420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호먼 대행은 불법 이민 자체가 법률 위반이라며 ICE는 앞으로도 다른 범죄 사실이 없어도 이민 전담 판사로부터 최종 퇴거 명령을 받은 사람들을 체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