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3일 전일비 1원 오른 1128.3원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에 달러/원 krw= 은 사흘 연속 올랐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그간 대내외 금융시장이 연준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해 왔지만, 워낙 시장 영향력이 큰 이벤트인 데다 무엇보다 연준의 경기 및 인플레 전망과 더불어 하반기 추가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가 큰 만큼 최근 며칠간 달러/원 환율은 조금씩 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다만 전날과 달리 코스피 .KS11 가 반등에 나선 데다 달러 강세 힘도 빠지면서 달러/원의 상승 탄력은 확대되지 못했다.
전일비 3.7원 오른 1131.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결국 뒷걸음질 쳤다. 특히 장 후반부에는 주식 관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127원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물론 시장 전반적으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지만, 1130원대서는 고점 매도 인식과 함께 네고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가 소극적이었던 데다 1130원 부근에서는 레인지 상단 인식이 있다 보니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면서 "환율 움직임은 FOMC 회의 이후를 기대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리 인상은 이미 당연하고 결국 연준 의장의 코멘트에 달려 있다지만 최근 굵직한 대외 변수에도 시장 반응이 무뎌진 점을 감안하면 FOMC 이후에도 과연 시장이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거래량은 60억달러대에 그쳤다.
▶ 시가 1131.0 고가 1131.0 저가 1127.3 종가 1128.3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56억8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8억1000만달러
▶ 14일자 매매기준율 : 1128.9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4시6분) : 유가증권시장 787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