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0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 경제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 등 정책효과와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아직 민간부문의 회복 모멘텀이 약하며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따라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 외환시장 영향 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하는 한편 "4대 구조개혁에 더하여 산업 개혁을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일자리 창출 동력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광공업생산 긍정적 요인 있으나 하방위험 상존..소비관련 속보지표 양호
4월 지표 전망에서 재정부는 광공업생산과 관련, "자동차 개소세 인하 효과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수출 부진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생산은 "국산승용차 내수판매 둔화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판매는 속보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산승용차 내수판매는 전년비 5.8% 증가, 3월의 18.9%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백화점 매출액은 8.0% 증가하면서 3월의 4.8%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할인점매출액은 0.2% 증가, 3월의 1.4%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휘발유와 경유판매량도 1.6% 증가하면서 3월의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7.2% 증가, 3월의 13.9%에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이 감소하고 제조업 가동률도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기업 심리 개선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건설투자는 중간재 출하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증가세 둔화 등은 향후 건설투자의 하방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수지는 수출입차 등을 감안할 때 3월의 100억9000만달러 보다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