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2월22일 (로이터) -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금 선물가격은 1달러, 0.08% 오른 온스당 1270.6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가격은 0.06% 상승한 온스당 1266.35달러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지난 6일 이후 최고치인 1268.26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했다. 2차 집계치 및 시장예상치 3.3%보다는 소폭 둔화했으나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6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만건 늘어난 2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시장 예상치 23만1000건을 상회했다.
전날 미국 의회가 세제개혁안 입법을 완료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조나단 버틀러 미쓰비시 애널리스트는 "세제개혁안이 통과된 이후 달러와 증시에서 '사실에 매도하는' 거래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는 금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이 내년에 금리 인상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 미국 국채수익률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 경우, 금에는 주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만약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 금 같은 비수익자산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은 200주 평균선인 1232달러선에서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회복세가 23.6% 오른 1265달러까지 도달했다"며 "이 지점을 돌파하면 3개월 저항선인 1282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16.09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4% 내린 온스당 914.80달러, 팔라듐은 1.1% 오른 1036.15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