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현진소재가 센트롤과 손잡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선박 부품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
현진소재는 27일 센트롤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선박 부품 제조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진소재는 센트롤과 함께 선박용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단종됐거나 조달이 힘든 선박 부품의 제조와 공급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내 산업용 3D 프린터 1위 기업 센트롤은 2016년에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국방 조달 애로품목 제작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구축함 추진제 냉각부품, 연안 경비정 워터젯 부품, 대형 선박용 임페럴 등을 개발한 바 있다.
현진소재는 센트롤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선박 부품 제조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선박엔진 기자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부품 제작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높은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현진소재는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단조 기술을 활용해 제조한 선박엔진 기자재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생산하던 선박엔진 기자재뿐만 아니라 선박용 스크루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돼 제품군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선박엔진 기자재 및 부품 제조 사업은 마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 그간 아쉬웠던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선박 부품을 현진소재가 직접 생산할 수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