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4월22일 (로이터) - 중국 증시가 22일 오전 거래에서 하락했으며 주간으로도 3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과열 신호 속에 상품 트레이딩 냉각을 위한 조치를 취하자 원자재주들이 급락했다.
홍콩도 월가 하락에 따른 아시아 증시 하락세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중국 CSI300지수는 0.2%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0.6% 밀렸다. 지수는 이대로라면 1월 말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된다.
업종별로는 특히 원자재업종이 3.5% 급락하며 전체 시장을 압박했다.
중국의 3대 선물 거래소는 전날 상품 트레이딩의 투기적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거래 비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증시는 7주간의 반등세가 힘을 잃으면서 최근 몇주간 변동성이 확대됐다.
로베코아시아인베스트먼트센터의 리서치팀장 루지에는 변동성 확대는 투자자들의 취약한 신뢰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플레이어들간의 게임이라고 본다"며 "신규 자금은 아직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반등이 보이면 앞다퉈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늦을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1.0% 하락했고 H-지수도 1.5% 내렸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