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카풀 반대' 택시기사 눈치보는 카셰어링 업체들…"괘씸죄 걸릴까봐"

입력: 2018- 12- 20- 오후 11:27
'카풀 반대' 택시기사 눈치보는 카셰어링 업체들…"괘씸죄 걸릴까봐"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업계 파업 /사진=연합뉴스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강행했다. 공유경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셰어링(차량공유) 업체들도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카풀 영업으로 인해 생존권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운행 중단 등을 무기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카풀 서비스이지만 불똥이 카셰어링 업계에도 튀는 양상이다. 모빌리티(이동수단) 신산업 범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갈등에 불을 붙인 건 쏘카다. 쏘카는 지난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차량 이용요금을 최대 87%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동수단 활용 차원”이라며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을 빼앗아오거나 수익 창출 활동이 주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의 반응은 차갑다. 한 택시기사는 “사납금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경쟁구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왜 하필이면 운행 중단 기간에 할인 혜택을 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택시 업계의 눈치 보기는 다른 카셰어링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달 한 달간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잠정 연기했다”며 “조용히 지나가자는 게 지금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경제 틀안에서 보면 카셰어링이 논란의 대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면서 “괜히 엮여서 괘씸죄에 걸릴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경유경제 규제를 대거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기존 업계로 인해 생긴 규제 때문에 한국에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논란이 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정식 서비스 역시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카풀 반대 택시 파업' 하태경 "나는 택시 애호가…서비스 ...

'카풀영업 중단' 여의도 대규모 택시 집회…일대 교통대란 우려

여의도 '택시파업' 긴장 고조…경찰 "국회 포위 시 엄정대응"

대규모 '택시파업'에도…"카풀 이용하면 된다" 등 돌린 시민들

카카오T에 등 돌린 택시업계…'티맵택시' 반사이익 얻을까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날…카풀업계 "공짜·할인 합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