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월21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20일(현지시간) 대두 선물이 소폭 후퇴했지만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가는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와 소맥(밀)이 4주째, 대두는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두 선물은 지난 18일 6개월래 고점을 작성한 뒤 차익 매물이 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견지했다. 아울러 이번주 초반의 랠리 이후 펀드의 롱 리퀴데이션이 강화건 것도 부담이 됐다. 반면 견고한 미국의 수출 지표는 대두 시장의 낙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홍수 피해 우려에 지지받으며 주간으론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아르헨티나의 집중호우에 따른 곡물 피해 정도를 평가했지만 이번주에 다시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며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옥수수 선물은 강력한 수출 지표와 에탄올 수요에 힘입어 장중 6개월 고점(부셸당 3.70달러)을 작성하는 등 약 1% 상승했다.
달러지수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세로 전환한 것과 전일 보고됐던 주간 에탄올 생산 및 재고 지표도 추가로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에탄올 생산은 3주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소맥(밀) 선물은 달러 하락이 촉발시킨 기술적 매수세와 숏커버링에 힘입어 1.1% 전진했다. 이날 상승폭은 앞서 이틀간의 낙폭을 상쇄하기에 충분했고 소맥은 주간 기준으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3.5센트, 0.96% 오른 부셸당 3.6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4.75센트, 1.12% 상승한 부셸당 4.28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3월물은 2.75센트, 0.26% 내린 부셸당 10.67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가 3.1%, 소맥이 0.5%, 대두가 2.0%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