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16일 (로이터) - 올해 은행권의 긍정적 펀더멘털이 추세를 따르지 못하는 경제 성장과 핵심 시장들의 저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 지속적으로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들의 2017년 전망 개론'을 통해 은행권의 취약한 성장 전망은 부실자산의 질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며, 신규 신용에 대한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는 순 이자 마진을 관리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안기며 순익을 압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치는 일부 주목할만한 예외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은행과 은행 시스템이 지속적인 신용 펀더멘털의 향상으로 이제 실질적으로 덜 위험해졌지만 거시경제적 요인들과 규정 강화, 부실대출 이슈와 기업 모델의 역학 등은 자산의 비용보다 수익률이 앞서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올해 선진국 은행들의 전망은 1월1일 기준 80%가 '안정적', 8%가 '긍정적', 12%가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68%가 안정적, 2%가 긍정적, 30%가 부정적이었다.
피치는 예컨대 코스타리카와 터키 등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일부 신흥시장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치는 이들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