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경기 부진에도 명품 매출은 늘어… "백화점株 반등 보인다"

입력: 2001- 01- 01- 오전 09:00
경기 부진에도 명품 매출은 늘어… "백화점株 반등 보인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백화점주 반등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줄었던 매출이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고소득층이 주로 찾는 명품 판매가 증가세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소득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통주 중에서 백화점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1만500원(3.40%) 오른 31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르긴 했지만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사상 최고가(47만5500원)를 경신한 뒤 이날 종가 기준으로 32.81% 떨어졌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지난 6월29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10.95%, 15.93% 내렸다. 백화점주는 다른 내수주와 비슷하게 지난 5~6월 반등했지만, 경기가 꺾이는 신호가 강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소비 주체인 가계 부문의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악재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우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주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9억원)에 비해 47.43% 늘었다. 폭염으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또 지난해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전까지 서울 주요 점포는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0% 안팎에 달했다”며 “올 들어 지난해 감소했던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명품 매출 증가도 백화점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 전반적인 내수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빈부 격차가 커진 데 따른 소비 양극화로 명품 매출은 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명품 등 해외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이 매달 두 자릿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2.5%에서 올 2분기 19.3%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백화점주는 실적은 개선되는데 주가 하락폭은 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각각 0.78배, 0.50배에 불과하다.

다만 같은 백화점주라 해도 사업 내용과 실적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처럼 백화점 사업 비중이 높은 종목이 상승기에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신세계·현대百, 저공해차 무료주차 실시석유공사, 상반기 영업이익 3372억원올 추석 선물, 정육세트가 '대세'아시안게임 열기를 쇼핑으로… 백화점, 스포츠용품 최대 80%...폭염에 농수산물 가격 뛰자 추석 선물 사전예약 늘었다골드바부터 수제맥주까지…유통업계, 추석선물 판매 돌입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