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중국 시장 침에의 여파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원(+6.6% YoY),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484억원을 24.1%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의 원인은 급격한 중국 굴삭기 판매량 감소”라며 “중국 매출액은 급감해 724억원(-76.6%)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헝다 이슈로 인한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중국의 3분기 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3.9만대(-32.2%)로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재고 소진을 위한 보수적인 판매 정책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76.1% 하락했고 점유율은 4.2%p 하락해 2.2%다. APEM, NA/EU 지역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75.6%, 28.4% 성장이 전망된다.
그는 “타지역 매출 성장, 엔진부문 실적 반등에도 주 판매 지역인 중국 시장 침체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헝다 부실 이후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 대출 조건 완화 카드를 꺼냈지만 건설기계 시장은 높은 기저로 반등보다는 연착륙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