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카뱅 퍼스트'를 구현하겠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는 27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백화점처럼 많은 상품을 내놓지는 않지만 준비한 상품과 서비스는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헤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조직개편, 기업공개(IPO) 준비 등 '카뱅 퍼스트'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사고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기획을 담당해 온 채널파트는 서비스팀으로, 여신·수신·지급결제·외환 등의 상품 파트는 비즈니스팀으로 확대 개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뱅 퍼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환경 등의 여러 변수로 기업공개의 정확한 시점을 확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우리나라 금융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기술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내년 문을 열 연구소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에서는 비대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것"이라며 "이 기술들은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사이의 계좌 연결 과정(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준비 중이고, 오는 6월부터는 법인명을 '카카오뱅크'로 바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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