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시마, 5월26일 (로이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정상회담을 위해 자국을 방문한 G7 정상들을 일본 왕족의 선조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모셔진 이세신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정상들의 이세신궁 방문이 일본 문화의 정수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평가들은 아베 총리가 종교를 정치에 결부시키고 전통적 가치를 되살리기 원하는 보수파들에 영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5일 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 군무원의 일본 여성 살해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 (* 관련기사 이번 일본 방문이 27일로 예정된 히로시마 방문에 초점이 맞춰져 미일 동맹을 과시하고 비핵화 어젠다를 강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오바마의 계획에 흠을 입혔다.
◆ 글로벌 헬스 체크
글로벌 경제 상태에 대한 우려가 G7 정상회담의 주요 어젠다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거시 경제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27일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할 코뮤니케에서 성장 부양을 위해 통화, 재정, 구조적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독일이 재정 부양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G7 정상들에게 각국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재정 정책 채택을
촉구할 예정이다.
G7 정상들은 또 외환시장 안정성에 대한 기존의 약속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의제에는 테러리즘, 난민문제, 무역, 사이버안보, 그리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상에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 등을 포함한 해상안보 문제도 포함된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