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26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장기물에 강세 견해(bullish)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 대비 약세 견해(bearish)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마진이 지난 일요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이후 2개월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JP 모간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서베이를 통해 밝혔다.
미국 국채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전에는 반(反) 유럽연합(EU) 노선을 천명하는 극우파 마린 르펜과 극좌파 장 뤽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속에 안전자산으로서 혜택을 누렸다.
지난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선 비즈니스 친화적인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최근 여론조사들은 마크롱이 5월 7일 결선 투표에서 르펜을 물리칠 것임을 가리켰다.
1차 대선 투표 결과는 24일 유로와 유럽 증시의 랠리를 초래한 반면 미국 국채, 엔, 그리고 기타 안전자산의 매도를 촉발시켰다.
JP 모간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국채 장기물을 그들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보다 적게 보유하고 있는 "숏" 투자자들의 비율은 전주의 18%에서 22%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 국채 장기물을 그들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롱" 투자자들의 비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14%로 낮아졌다.
이로써 숏 투자자들의 숫자는 롱 투자자들을 8%P 앞섰으며 이는 2월 21일 이후 최고 수치다. 지난주에는 숏 투자자와 롱 투자자들의 비율이 같았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일 2.31%로 1주일 전의 5개월 저점 2.17%에 비해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