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세청이 항구에서 화물을 추적하는 데 IBM (NYSE:IBM) 블록체인 솔루션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활용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태국 관세청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운송 시스템 트레이드렌즈 도입 계획을 밝혔다.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트레이드렌즈를 통한 화물 추적 관리와 정보 공유로 운영 과정이 더욱 간소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덴마크 운송·물류 대기업 A.P. 몰러-머스크 그룹과 IBM의 합작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통한 운송 시스템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
태국 관세청은 '현대화 4.0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레이드렌즈 도입을 결정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서류로 진행되던 기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즉각적이고 조작이 불가능한 데이터 처리 방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BM 인도차이나 부대표이자 태국 지사장인 파타마 찬타룩(Patama Chantaruck)은 블록체인 시스템이 모든 글로벌 운송 생태계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부장은 "태국 관세청에 자동화되고, 데이터 조작이 불가능한 추적 시스템을 제공하고, 생태계 내 여러 네트워크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지원하여 작업 흐름에 안전성, 투명성, 효율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타마 찬타룩 부대표는 트레이드렌즈가 콘테이너 출항 즉시 관세 당국에 운송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화물 수령 준비 및 사기·위조 여부 점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타이 동부 지역인 촌부리 램차방 항구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며 이후 방콕 항구에도 적용하게 된다.
지난달 트레이드렌즈는 세계 5대, 6대 해운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와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참여를 이끌어냈다.
하파그로이드의 마틴 그내스(Martin Gnass) 정보기술 총괄은 "전 세계 6대 해운사 중 5곳이 트레이드렌즈에 협력하고 있다"며, "공급망 전반의 신뢰, 투명성,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역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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