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 일주일(11월 18~22일) 국내 펀드에선 증시 약세에 따라 인버스가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2.36% 하락했다.
소유형별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 -2.29%, 일반주식 펀드 -2.05%, K200인덱스 펀드 -1.98%, 배당주식 펀드 -1.80%다.
KG제로인 측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미국 산업생산지표 부진과 홍콩 시위에 대한 美 상·하원의 홍콩인권법 가결로, G2의 연내 무역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대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이어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1.99%, 코스닥지수는 4.12% 각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0.07%)만이 상승했고, 의료정밀(-5.83%), 종이목재(-5.21%), 유통(-3.50%) 등 많은 업종이 약세를 띠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TOP 5(단위 : 억원, %) [자료=KG제로인] |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 5.01%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기록했다. 이어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4.97%,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4.96%, '미래에셋TIGER200금융상장지수(주식)' 0.65%,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 0.59% 순이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가 0.17% 오른 가운데 소유형에선 중기채권 펀드 0.49%, 우량채권 펀드 0.35%, 일반채권 펀드 0.09%, 초단기채권 펀드 0.03%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2일 현재 제로인 유형별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3243억 원 감소한 211조9041억 원이다. 순자산액은 3조8670억 원 준 217조8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3억 원 준 28조9855억 원, 순자산액은 7146억 원 감소한 26조36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25조6685억 원, 순자산액 26조5968억 원으로 각각 2828억 원, 2589억 원 줄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1조6430억 원)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7974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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