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로이터) - 獨에서 나오는 매파적 발언
*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가 강세를 보인 일부 원인을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정책(APP) 테이퍼링을 주제로 한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의 발언에서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뉴욕외환 기사 )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하루 아침에 끝낼 수는 없지만 내년에는 질서있고 비교적 신속한 종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독일 신문에 밝혔다. (관련기사 )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분데스방크 쪽에서 나오는 이런 매파적 발언에 익숙해 있다. 하지만 그에겐 독일 경제 외에도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이 있다.
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유로존 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준비하고 있고, 12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기를 잘못 맞춰 APP 프로그램을 조정했다가는 유로존과 교역상대국 내에 만만치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유로값이 오르면서 사실상 ECB의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내며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드라기는 임기 동안 그가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섣부른 행동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유로존의 회복에 위협을 가할 사람은 아님을 입증해주었다.
* 원문기사
* 본 기사는 폴 스퍼겔 기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