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월21일 (로이터) - 중국 고위관리들은 20일 중국 경제는 개선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도 진정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근 변동성을 보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애썼다.
이들 관리들은 불안한 금융시장과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게 중국이 증시 하락과 위안 평가절하 이후 우려되는 경기 둔화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 진작부터 애써왔다.
장가오리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 2016년 연차총회에 참석, 3월 초까지 나온 고정자산투자와 고용지표 등 최근 지표들은 중국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2월 나온 중국의 제조업 생산은 2008년 이후 가장 약한 속도로 성장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역시 같은 포럼에서 세계 제2대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 속도가 상당히 약화됐다고 밝혔다.
최근 지표들은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민은행과 상업은행들의 순외화매도가 2월 들어 감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오후청 상무부장 역시 포럼에서 1~2월 감소했던 중국의 대외무역이 3월 들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일부 단기 투기자금이 중국을 떠나고 있을 수 있으나 그러한 자금 유출 정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장 부총리는 공식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하면서 정부는 합리적 범위 내에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도록 돕기 위해서 선제적인 정책 조율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또한 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를 막고, 시장들 사이에 '상호 전염'을 예방하는 한편, 경제 내 시스템적 리스크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중국은 석탄, 철강, 알루미늄, 판유리 등과 같은 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산업부문의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한 '공급쪽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지웨이 상무부장은 포럼에서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이로 인한 시장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2일 무디스는 정부의 경제개혁 능력을 둘러싼 불확실성, 중국의 부채 증가 및 외환보유고 감소 등을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루 부장은 정부는 무디스가 지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디스의 신용등급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케빈 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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