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증시 호조 및
달러화 약세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들로 인해 26일 하락
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말 종가 대비 4원 낮은 1075원에 첫 거래된
뒤 장 중 1072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073.40원, 전일비 5.60원
낮은 레벨에 최종 거래됐다.
지난주 말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연준 보고서 내용에 힘을 얻으며 주요 지수들이 1% 이상씩 오르는 랠
리를 펼쳤다.
이같은 기운은 다른 위험자산들에도 전이되어 이날 아시아 증시
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장 중에는 글로벌 달러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밀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이 106엔대 중반
레벨로 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23달러 위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미국 시간으로 27일 오
전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이번 이벤트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와 관련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월말이었지만 수급보다는 대외 변수들로
인해 환율이 눌리는 분위기였다"면서 "오후 들어서는 다른 금융시장
들과 마찬가지로 이벤트를 앞둔 관망 분위기가 펼쳐졌다. 분위기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는 0.25%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가 1075 고가 1075.4 저가 1072.7 종가 1073.4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70억62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7억6000만 달러
매매기준율 2월27일 1073.7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505억원 순매도
매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