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쫓겨나는 알바… 청년 17만명 일자리 잃다

입력: 2001- 01- 01- 오전 09:00
쫓겨나는 알바… 청년 17만명 일자리 잃다

올해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매달 30만 명가량씩 늘어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도 안 돼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년층 일자리 타격이 특히 심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아르바이트생이 줄면서 만 15~24세 취업자가 17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8월 기준)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10년 1월 취업자 수가 1만 명 줄어든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31만6000명씩 늘었다. 올해 2월부터 증가폭이 10만 명대로 주저앉은 뒤 7월에는 5000명까지 쪼그라들었고 지난달에는 이보다도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어난 113만3000명이었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136만4000명) 후 가장 많았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만 15~24세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8월은 방학기간이라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학생이 많은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일자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해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는 12만3000명, 음식·숙박업은 7만9000명 감소했다.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쓰는 이들 업종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면서 청년층(만 15~29세) 실업률은 10.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0.7%를 기록한 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이 역시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 8월(4.1%) 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이태훈/김일규 기자 beje@hankyung.com청년·30·40代 취업자 모두 감소 … 제조업 이어 서비스업도 일자리 줄어美는 일손 부족 '행복한 고민'... 채용 공고가 실업자보다 많아靑 "경제체질 바꿀 때의 통증 … 최저임금 큰 틀 변화 어렵다"경제부총리의 '휴가 반납' 논란취업 증가 고작 5천명… 이 정도면 '고용 참사'직장 잃고 자영업 문닫고… '경제 허리' 40代 일자리 15...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