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8일 상승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중앙은행 일부 위원들이 유로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유로 가치가 3년래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다소 과도하다고 느껴질 만큼 달러 약세가 진행되온 터라 달러에 대한 반등 양상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전날 글로벌 달러 반등에 따른 달러/원의 반응은 역외 숏커버와 함께 나타났다. 이에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의 상승여력이 재차 확인된다면 달러/원도 이같은 흐름에 적극 편승할 여지가 높다. 매번 확인되고 있는 1060원대 지지에 대한 시장 부담이 적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 전망이 단연 압도적이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경계가 수면 위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한은의 스탠스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선제적인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지만 이를 확인하고 갈 필요는 있다. 원화의 향방을 이끌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전 금통위 날을 뒤돌아보면 환율은 나름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반등 시도에 나서는 글로벌 달러와 금통위, 이날 달러/원 환율이 그간 맴돌았던 1060원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요 뉴스
(단독) 트럼프 "김정은과 대면 가능하나 문제 해결은 확신 못해" 중앙은행, 예상대로 금리 인상 노보트니 "유로 강세 도움 안돼…모니터링할 것" 부총재 "고도 부양정책 장기화 배제 안 해" 3년 고점서 하락…ECB 위원들 유로 강세에 우려 표명 국내외 일정
⊙ 미국: 12월 건축허가, 12월 주택착공,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이상 오후 10시30분)
⊙ 중국: 12월 주택가격(오전 10시30분), 4분기 GDP, 12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12월 산업생산, 12월 소매판매(이상 오후 4시
⊙ 일본: 11월 산업생산 수정치(오후 1시30분)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오전 11시20분), 2018년 경제전망 (오후 1시30분)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