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1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화 강세가 거세게 진행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 종가 대비로 7
.8원 오른 1085.4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9일의
1092.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말에 이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달러지수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현재 93.97 수준까지 올라 94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로 인해 지난주말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는 이날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것에도 힘을 얻으
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0일 미국과 중국이 관
세 위협을 거둬들이고 보다 폭넓은 무역 협정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유가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가 나
타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11엔대 초반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 밖에 유로/달러 환율이 1.173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고 파운드
화 가치도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으며 달러/아시아 환율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등 달러화 가치가 전방위적인 강세를 보였다.
수급상으로도 오전 중 커스터디 은행들의 달러 매수세가 두드러
졌으며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은 크게 공급되지 않는 등 상승 우호
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과 공휴일 사이에 끼인 월요일이
라 환율이 1080원대로 올랐지만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면서 "여기에다 워낙 달러 강세 모멘텀이 뚜렷했던 만큼 환
율이 큰 저항 없이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 "수요일 이후 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환율이
1080원대에서 다시 막히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0.2%가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소폭의 매도 우위였다.
시가 1080.4 고가 1086.6 저가 1079.4 종가 1085.
4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65억36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3억8700만 달러
매매기준율 5월23일 1083.8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54억원 순매도
매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