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로이터) -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 가까이 하락해 10달러선이 무너졌다. 그동안 완화되는 듯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기름 생산용 콩 수입국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19센트 내린 부셸당 9.99-3/4달러로 마감됐다. 7월물 옥수수는 3센트 하락한 부셸당 3.99-1/4달러로 마쳤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4센트 오른 부셸당 4.94-1/4달러로 끝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4-1/4센트 오른 부셸당 5.14달러로 마감됐다.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무역 마찰이 해결될 가능성을 저울질했다.
라파예트의 빌 젠트리 원자재위험관리부문 브로커는 "시장이 다시 일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건설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상황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은 소폭 상승했다. 7거래일 중 6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8.7% 내리자 저가 매수세가 발생했다.
아이콘 커모디티의 올레 후 애널리스트는 "세계 공급 전망을 보면, 밀은 저평가됐단 걸 알 수 있다"며 "미국과 호주에는 수확 문제가 잔존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가뭄으로 2017/18년도 수확량이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지금 농부들은 수년 만에 가장 건조한 토지에 밀을 경작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밀 수출국이다.
옥수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강우 전망으로 경작 지연 우려가 나타나 내림폭은 제한됐다. 트레이더들은 브라질의 수확량 감소에 따른 부담도 받고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