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8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8일 STX조선도 노사간 협약에 의한 확실한 자구노력이 없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달 내에 확실한 자구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STX를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STX조선에 대해 "자력 생존이 가능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 노사 합의가 없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힌 바 있다.
그는 "(STX조선에 대한) 컨설팅 결과가 나왔지만 인력 문제와 사업구조 재편 문제가 있다"며 "그런 문제에서 노사간 확실한 협약을 해서 자구노력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라는 얘기고,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미는 법정관리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김 부총리는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회동에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에 대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대화에서 통화정책의 변동성과, 통상 압력, 환율 추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환율은 시장 흐름에 맡기면서 급격한 쏠림에만 대응하기 때문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안되리라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해 협동해서 미국측에 설명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을 위한 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김 부총리는 말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