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7일 (로이터) - 침착했던 외환시장
* 최근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나타난 극도의 변동성이 외환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더 크고 강력한 시스템적 리스크 증대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본 엔이 위험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엔의 움직임은 질서 정연했고 엔 크로스 환율은 최근의 거래 범위 안에서만 움직였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를 지지하는 요소 중 하나는 중국의 위안이 가진 안전 자산의 특성이다. 이번에 시장이 혼란 상황을 보이는 내내 위안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이머징 통화를 지지해줬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다른 자산들이 변동성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손실을 입었음에도 대규모 (특히 유로 대비로 구축된) 달러 숏 포지션이 크게 청산되지 않은 점에도 주목했다. 많은 이들은 달러지수가 급등했다면 다른 자산들이 더 큰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변동성이 갑자기 커진 것은 변동성지수(VIX)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과다 차입을 통해 구축한 대규모 파생 상품에 의한 것이지 예전 '플래시 크래시'에서 그랬듯이 시스템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다.
이런 우려들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중앙은행들에 대한 전망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다른 시장에서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환시는 그 여파를 받지 않을 것이다.
* 원문기사 존 누난 기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