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18일 (로이터) - 니켈과 구리가격이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다만 주간으로는 두 금속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1.8% 오른 톤당 1만157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4.4% 내렸다. 구리는 0.6% 상승한 톤당 6777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5% 떨어졌다.
이달 들어 니켈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니켈이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니켈가격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 재고가 증가해 니켈 가격은 하락했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구리 재고는 6925톤 줄어 14만8250톤을 기록했다. 니켈 재고는 7302톤 감소해 24만6504톤을 나타냈다.
컨설팅 회사인 우드 맥킨지 애널리스트들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될 니켈 수요가 2025년 약 22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요는 약 4만톤 이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및 새로운 자동차 서비스에 340억유로(4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조사 중인 미국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에 더 많은 자료를 요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주로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의 항구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번 사고가 수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업체 BHP 빌리턴은 호주의 니켈 사업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강보합 수준인 톤당 210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큰 변동이 없었다. 중국의 생산설비 감축 전망과 LME 창고의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알루미늄 가격은 24% 올랐다.
납은 1.2% 상승한 톤당 2432달러를 나타냈다. 주석은 0.6% 오른 톤당 1만9475달러를 기록했다.
아연은 1.1% 상승한 톤당 3179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