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로이터) - 지난 10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덜 상승했다. 석유류와 자본재 수입물가가 올랐지만 식료품 수입물가가 하락해 상쇄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하회했다. 지난 9월 기록은 0.7%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는 2.5% 올랐다. 9월 2.7% 상승에서 둔화했다.
석유류 수입물가가 10월중 전월비 1.7% 올랐다. 9월에는 6.3% 급등했다. 석유류 제외 수입물가는 0.1% 상승해 9월(0.4%)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1년 전보다는 1.4% 올랐다.
수입 자본재 물가는 0.2%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 수입물가는 0.2% 내렸다.
미국 무역 대상국들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올해 들어 5.4% 하락해 석유류 제외 수입 물가를 지지했다.
10월 중 수출물가는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0.4% 상승을 예상했다. 농산품 수출 물가가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비농산품 수출물가가 하락해 상쇄됐다. 지난 9월 수출물가 상승률은 0.8%에서 0.7%로 소폭 하향 수정됐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는 2.7% 올랐다. 9월에는 2.8%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