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21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 규모 축소 계획을 밝히고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신호한 후 21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하는 반면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8분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0.28% 내리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약보합 거래되고 있으며, 호주 증시는 0.89% 하락 중이다.
반면 홍콩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엔 약세에 0.37% 오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예상된 대로 기존 정책을 유지했으며, 이제 시장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에 있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정책 성명 이후 은행주가 랠리를 펼친 끝에 S&P500과 다우지수가 7일 연속, S&P500지수는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관련기사 몬지 소이치로 전략가는 "금리 인상은 부정적이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전망할 정도로 경제에 대한 믿음이 강력하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자산 규모 축소를 내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올해 말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장기 금리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관련기사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65%로 이번 회의 직전의 약 50%에서 높아졌다.
미즈호 증권의 이와키 히로코 전략가는 "연준 정책 결정 직후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크게 오르는 등 시장은 솔직하게 반응했다"며 "채권 시장에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꽤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마감 시와 별 다르지 않은 2.270%대를 나타내고 있다.
환시에서는 연준의 정책 결정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BOJ의 정책 결정은 환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로/달러는 약보합인 1.188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 정책 회의 직전 유로는 1.2달러대를 나타냈었다.
달러/엔은 오전에 2개월래 최고치인 112.64엔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 전일비 0.2% 상승한 112.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금 현물은 0.16% 내린 온스당 1,29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은 3주 최저치인 온스당 1,296.1달러까지 하락했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5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생산량 회복에 압박받은 영향이다.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50.71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