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획재정부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기존 3.3% 대비 0.3%포인트(p) 낮췄다. 오미크론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등 하방 요인이 산적해서다. 또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로 지난해 10월 대비 0.5%p 하향 조정됐다.
현지시간 25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및 소비감소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올해 하락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 조정폭을 키웠다. 선진국은 올해 전망치가 3.9%로 지난 전망 대비 0.6%p 하향 조정됐으며, 신흥국은 4.8%로 0.3%p 하향 조정되며 선진국 대비 낙폭이 작았다.
선진국은 코로나 재확산, 공급망 훼손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재정정책 조정,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로 하향 조정 받았다. 신흥국은 중국 부동산 위축, 브라질 긴축 통화정책, 멕시코 수출 감소, 러시아 농산물 수확 감소 등에 따라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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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한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대폭 하향 조정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주요 교역국의 하향 조정의 영향이 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1월 추경효과 등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IMF 전망치가 우리 정부 전망(3.1%)을 소폭 하회하고 있으나, IMF 전망 시점이 가장 최신으로 오미크론의 영향이 보다 크게 변영된 측면으로 해석된다"라며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2년 평균 성장률(2.01%)은 G7 주요 선진국 성장률을 모두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경제는 지난해 가장 빠른 위기 극복 후 내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주요국 중 한국과 미국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올해는 G7 주요 선진국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