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문단의 "주말 거래에서"를 "간밤"으로 정정합니다)
서울, 8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6일에도 하락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도 나흘 만에 밀린 바 있다.
환율을 1140원대까지 끌어올렸던 북한 리스크가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 KRW= 이 뒤늦게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환율은 지난 14일 거래에서 1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북미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광복절 휴일 기간에도 이어지면서 현재는 미국과 북한의 물밑 접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이날 새벽 뉴욕 역외 거래를 1136원 정도에서 마감했다.
누그러지는 긴장감 속에 시장의 롱 포지션 정리가 얼마나 더 이뤄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거센 만큼 장중 환율이 이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역외 시세보다 높게 거래될 가능성도 있다.
달러화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간밤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740 수준까지 밀려났고 달러/엔 환율 JPY= 은 110.60엔 수준으로 14일 서울 시장 마감 무렵에 비해 1엔 이상이 올라있다.
싱가포르달러나 중국 위안화 등 다른 통화들도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변수는 이날 국내 증시의 동향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 .KS11 가 14일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지속 여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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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