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4일 (로이터) -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제재조치 부과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긴장된 관계를 회복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상원 외교관계 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외교 및 해외원조 지출을 대폭 삭감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옹호했다.
틸러슨은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공조해 석유와 같은 기초품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막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과 거래를 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교역 관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경제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제 3국 기업들이 북한과 거래할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도록 위협하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이 북한에 석유와 다른 상품 수출을 차단하는, 이란 스타일의 글로벌 무역 금수 조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틸러슨은 그 같은 방식은 북한의 주된 공급원인 러시아와 중국이 협력하는 경우에만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대답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