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30일 (로이터) - 중국의 4월 제조업 활동 확장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됐다. 공급 및 운송 병목현상으로 생산이 타격을 입고 대외 수요 모멘텀이 약화된 영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0일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의 51.9보다 낮은 5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확장과 수축 분계선인 50은 상회하지만, 로이터 전망치인 51.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오칭허 NBS 분석원은 "일부 조사 대상 기업들이 반도체 부족, 국제 물류 문제, 컨테이너 부족, 화물 운임 상승과 같은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하위 항목 중 고용지수는 3월의 50.1에서 4월 49.6으로 하락해, 기업들의 감원이 다시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신규 수출 사업은 3월 51.2에서 4월 50.4로 하락했으나, 확장세는 유지했다. 중소기업 활동 지수는 3월 50.4에서 4월 50.8로 상승했다.
원자재 비용 하위 지수는 4월 66.9를 기록해, 3월의 69.4보다는 낮지만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원자재 수요 급증은 중국 산업 기업들의 견실한 이익 성장세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4월 공식 서비스업 PMI의 경우 54.9로 전달의 56.3보다 하락했지만, 14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