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05일 (로이터) -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오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달러가 엔 대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 거래되고 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와 안보 문제들과 함께 북한이 무기 개발을 억제하도록 설득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통 미사일 발사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감과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질 경우 안전자산인 엔화가 지지되지만 고토비를 맞은 일본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로 달러/엔의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통상 5와 10의 배수일인 고토비는 수출입 업체들의 미결제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엔 환율이 올라간다.
글로벌인포의 오기노 가네오 이사는 "오늘 '고토비'로 인해 달러에 실질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달러의 낙폭은 제한적이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보험개혁안 의회 통과 좌절 후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실행이 원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오기노 이사는 "사람들은 인프라와 세제 개혁과 관련해서 트럼프가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두고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52분 현재 달러/엔은 0.1% 정도 내린 110.66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달러는 1.0674달러에서 제자리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도 100.510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