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자르브뤼켄, 3월27일 (로이터) - 독일의 9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주(州)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에 승리해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의 잠정개표 집계 결과 기민당은 40.7%의 지지를 얻었다. 이에 비해 마르틴 슐츠 당수 겸 총리 후보의 등장으로 최근 높은 인기를 얻었던 사민당의 득표율은 29.6%에 그쳤다.
이번 선거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 이후에 사민당과 좌파당, 녹색당이 이른바 '적적녹' 연정을 구성하거나, 녹색당이 충분한 득표를 못 할 경우에는 사민당과 좌파당이 '적적'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그러나 녹색당의 득표율은 연방의회에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인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좌파당 역시 12.9%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