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3월10일 (로이터) - 브라질 자산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자산이 지난해 금융시장의 랠리에 힘입어 20% 증가했다고 업계 규제기관인 안비마(Anbima)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Anbima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지난해 20.7% 증가, 901억헤알(283억달러)에 달했다. 2016년 브라질의 벤치마크인 CDI 은행간 금리는 평균 14%였다.
전체 투자 가운데 채권상품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약간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브라질의 금리는 브라질 국채의 매력을 키워준다. 반면 브라질이 겪고 있는 사상 최악의 불황은 브라질 기업들의 수익을 3년 넘게 압박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자산에서 주식 투자 비율은 최소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 브라질 증시의 역사적 랠리와 4년만에 처음 단행된 금리 인하를 추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증시의 기준지수인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2016년에 38.9%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