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월15일 (로이터) - 중국 위안화가 15일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은행간 자금 금리는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정책 긴축 신호를 더하며 급등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개장 전 위안화를 달러당 6.8632로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 6.8806보다 절상된 것.
트레이더들은 이날 고시환율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모델이 제시한 것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값이 상승한 것이 중국의 통화 바스켓에서 10.77% 가량을 차지하는 원화의 약세로 상쇄되었다는 것.
스팟 위안은 달러당 6.8680에 거래를 시작해 장 중반에는 전일 종가 대비 5핍 절하된 6.8665에 거래됐다. 고시환율 대비로는 위안화값이 0.05% 하락한 것이다.
중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있고, 장기간 위안 숏포지션 유지를 원치 않는 트레이더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간밤 달러가 상승한 뒤 일부 기업과 은행들의 달러 매도를 초래한 공식 창구규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니마켓에서는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한 뒤 주요 단기금리가 급등했다.
중국의 일반적인 유동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척도로 간주되는 거래량 가중평균 7일물 레포금리는 장 중반 전일 종가 평균 대비 27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2.7902%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 2600억위안어치가 만기를 맞은 가운데 역레포를 통해 120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들어 3300억위안을 순흡수했고, 이번주 만기가 돌아오는 역레포는 2200억위안어치가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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