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조사 종합 기사 서울, 2월1일 (로이터) 박예나ㆍ이지훈 기자 - 이달 달러/원 환율은 전 세계 주가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지를 주시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로이터가 정리한 전문가별 코멘트:
▲ 김장욱 팀장 (신한은행)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매매 동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 관련 달러 매물이 달러/원 상단을 막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 심리가 다소 완화된다면 환율은 버겁지만 하단 쪽으로 내려설 것으로 본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20원
▲ 서창조 과장 (우리은행)
"유로존, 중국 등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영향으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 확대, 최근 자산시장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따른 조정 압력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 위축되며 달러/원 상승을 전망한다. 다만, 주요국 재정 및 통화 정책 등 부양 기조 지속,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국내 수출 실적 개선에 따른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30원
▲ 조영복 차장 (중국공상은행)
"달러 약세 기대에 의문부호가 붙지만, FOMC가 테이퍼링에 선을 긋고, 최근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에서 보듯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 원화는 이에 혜택을 받으며 지속적인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수급에서 개인들의 해외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수세가 줄어든 점은 원화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수급상 환율의 레인지 장세가 예상되지만, 수출 호조 가능성과 위안화 역시 수출 호조 및 금리차로 인한 강세 지속 전망에 원화는 제한적이지만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30원
▲ 고규연 차장 (하나은행)
"폭발적인 외인 주식 순매도로 1080-1110원의 오랜 레인지를 위로 돌파하면서 달러/원 상단은 열린 것으로 본다. 120일 이평선이 지나는 1135원이 일차 저항선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시는 공매도 공방에 따른 미국 증시와 외인 순매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머니의 매수세로 은행권도 하락시 매수 전략을 취하겠지만 중공업 등의 대기매물은 환율의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로는 상승시 갭이 생긴 1105원이 일차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예상 거래 범위: 1100-1140원
▲ 이응주 차장 (DGB대구은행)
"자산시장이 버블 우려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에 대해 달러가 먼저 반응했다고 본다. 연초 달러/원이 1080원대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데 한동안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뚜렷한 매도 공세를 보여 이와 관련한 수급이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예상 거래 범위: 1110-1140원
▲ 김동욱 팀장 (KB국민은행)
"2월 달러/원 상ㆍ하단은 높아질 전망이다.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화보다 중립으로 해석되고, 바이든 부양책은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오히려 의회 논의과정에서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미국보다 유로존의 경기 상황 악화로 추가 완화 조치 기대되고 이에 유로화 약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정책과 유동성, 실물경기의 혼란스러운 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의 상고하저를 전망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과 접종 진전, 계절적으로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실물경기 회복 기대가 환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35원
▲ 채윤희 차장 (KDB산업은행)
"달러/원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 가능성을 계속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 웨이브 실현으로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은 그간의 달러 약세를 되돌리고 강세로 전환할 수 있는 재료다. 최근 외인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 및 개인의 해외투자 또한 달러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확대 전망 등 펀더멘탈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이와 함께 해외 선박 수주 등에 따른 네고 물량이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거래 범위: 1100-1130원
▲ 전승지 연구원 (삼성선물)
"달러가 재봉쇄에 따른 경제지표 둔화, 백신 의구심 등에 지지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절적 경상 부문 달러 공급 약화와 개인들의 꾸준한 해외주식 투자 흐름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에 달러/원 환율은 1100원 부근의 지지력과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춘절을 앞둔 위안화 강세 압력, 한국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해외 선박 수주 및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 등은 환율의 상승을 억제할 것이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20원
▲ 김유미 연구원 (키움증권)
"달러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10원
▲ 오창섭 연구원 (현대차증권)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 통화 선호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상충하며 점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10원
▲ 문홍철 파트장 (DB금융투자)
"미국의 재정지출이 2020년과 달리 오히려 강 달러 흐름을 만들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이는 실질금리를 높여 달러 강세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전 세계 봉쇄조치 흐름은 여전한 반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백신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미국의 성장 '캐치 업'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강 달러 요인이다. 시장 포지션이 약 달러에 기록적으로 쌓여 있어 포지션 전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한국의 자영업 지원에 따라 한국은행이 자산매입에 대규모로 나선다면 원화 약세가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예상 거래 범위: 1095-1120원
▲ 권아민 연구원 (NH투자증권)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 확산으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상향 조정된 반면, 유로존에서는 1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달러화에 대한 지지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FOMC 이후 리스크 오프 심리가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뚜렷한 하락을 제약할 것이다. 다만,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제한된 상황에서 달러지수 반등은 추세로 보기 어렵다. 현금 지급을 비롯한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향후 미국 소비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반도체 등이 견인하고 있는 국내 수출 방향성에도 긍정적이다. 올해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 달러/원 환율의 하락 전망은 유효하다."
예상 거래 범위: 1090-1130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