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 170만배럴 감소 예상 - 로이터폴
* 달러, 14년래 고점에서 소폭 후퇴
* 쿠웨이트 석유공사, 산유량 감소 의지 밝혀
* OPEC 감산 이행 감시위원회 21일~22일 비엔나에서 회동
* 사우디, 아시아권 원유 수출가 인상 예상돼 - 트레이더들
런던, 1월5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2% 가까이 올랐으며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조짐에 유가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은 93센트, 1.78% 오른 배럴당 5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2.15 ~ 53.35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99센트, 1.78% 상승한 배럴당 56.46달러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55.33 ~ 56.54달러.
3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34달러로 장을 끝내 전일 종가 2.18달러에서 확대됐다.
전일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던 달러지수가 14년래 고점에서 후퇴한 것도 이날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특히 시장이 주시하는 지표인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는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2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Tyche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우리도 감소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 업체들은 세금 관련 움직임으로 연말 재고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은 "사실 내일 재고지표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강력한 편이지만 시장은 공급 불확실성에 12개월 고점에서 조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이날 1분기 생산량을 감산하겠다고 밝히는 등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이 실현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 감시 위원회도 오는 21일~22일 비엔나에서 회동할 계획이다.
트레이더들은 또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가능성을 반영,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시아권에 대한 2월분 원유 수출가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