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8일 (로이터) - 오늘(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긴장감속에 최근 움직였던 거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초접전 양상을 벌이던 두 후보간의 경쟁이 힐러리 클린턴 쪽으로 다소 기울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안도의 위험자산 랠리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간밤에도 뉴욕 증시가 2%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후 미국 달러화가 힘을 내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위험선호 분위기에 따른 하락 압력과 달러 강세에 따른 상승 압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상황이다. 레벨로는 1140원을 중심으로 한 좁은 레인지가 형성되고 있다.
오늘도 이같은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최근 시장 거래량이 50억 달러대로 줄어든 데서 알 수 있듯이 서울 환시는 오늘 밤 이후 가닥이 잡힐 이번 선거 결과 그리고 이에 따른 다른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고 나서 움직이겠다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베팅을 하려는 분위기도 느껴지지는 않는다. 보험 차원에서 롱 포지션을 들고 가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정도다.
장중 변수로는 중국의 경제지표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10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에 따라 시장 심리가 영향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도 관심이다.
※ 주요 뉴스
클린턴 지지율, 트럼프보다 4%P 앞서 -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 주요 지수 2% 이상 랠리...투자자들, 클린턴 당선에 베팅 달러, 클린턴쪽으로 기우는 美 대선 흐름 힘입어 상승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6년 11월 최근경제동향 (오전 10시),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성과-참여업체 매출실적 및 경제적 효과분석-(오전 11시), 유일호 부총리, 한ㆍ중ㆍ일 3국 주재 미국대사 면담 (오후 3시)
⊙ 금감원: ‘16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 (오전 6시), 금융꿀팁 200선- (17)신용카드 제대로 활용하기 ① 카드선택시 고려사항 (정오)
⊙ 통계청: 통계청 정부3.0 국민체험마당 참여 (오전 9시 30분)
⊙ 중국: 10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시간 미정)
⊙ 일본: 10월 외환보유고 (오전 8시50분), 9월 경기동행/선행지수 (오후 2시)
⊙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 현 경제상황 및 통화정책에 관한 공개 토론회에 참여 (9일 오전 2시2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