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2일 개장 초반 전일 대비 3-4원 가량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어제 10원 넘게 급등하면서 1120원선으로 올라선 환율은 계속되는 글로벌 달러 강세 및 삼성전자 악재 영향 등에 추가 상승에 나서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이후 1122-1124원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1120.40원 이었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1.2달러 아래로 다시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고 전체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도 나타났다.
국내에선 전일 8% 폭락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늘도 장 초반 3% 가량 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도 장 초반부터 거세다.
다만 전체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는 데다 오늘 아침 파운드 환율이 1.22달러대까지 급반등한 터라 환율의 상승 속도는 완만한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생각보다는 얌전하다. 주식시장이 나름 선방하고 있는 영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