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중은행장들이 금융지원 업무에 애쓰는 직원들에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재차 전달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달 조회사를 통해 임직원에 "우리가 다시 한번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야할 때"라며 "우리가 구축한 비대면 프로세스와 혁신 프로세스를 총동원해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여년 전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만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격려도 잊지 않았다. 허 행장은 임직원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 PB들에는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하여 이 꽃을 보낸다"며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병환 NH농협은행장 [사진=각사] 2020.04.29 milpark@newspim.com |
이후에는 사내게시판에 "많은 업무량에 지쳐있었는데 행장님 방문으로 많은 힘을 받았다", "감동 받았다" 등 직원들의 후기글이 속속 올라오자 "반가웠고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다. 어렵지만 모두 힘을 합쳐 잘 이겨내자"라며 댓글을 일일이 달며 격려하기도 했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도 지난달 취임 후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직원들을 지속 챙겨왔다. 그 역시 이달 전 직원에 "노고에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일괄 전송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에 애쓰는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직접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달에만 용산 고객행복센터, 경기도 통합IT센터, 종로 대기업금융센터 등을 방문해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IBK기업은행은 지난주 김성태 수석부행장 명의로 "다들 힘들겠지만 건강을 챙기고, 국책은행이니 조금만 더 노력하자" 등의 메시지를 담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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