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삼성SDI에 대해 올 하반기 북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 물량 확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정상화, EV(전기자동차) 배터리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SS 매출이 부진했으나 전자재료와 원형전지(소형전지) 가동률 상승이 실적하락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이 올 하반기 가동률 상승에 진입하고 북미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생산으로 OLED 소재 공급 물량 확대, 반도체 출하량은 가격 하락 및 재고 소진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도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TV 시장의 성수기이므로 편광필름의 공급 물량 확대 속 대형 비중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ESS는 국내 시장의 회복으로 단기적으로 매출 집중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안전규정 마련으로 상반기에 지연됐던 수주가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SDI ESS 매출이 종전 추정치대비 29% 증가한 1조2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EV 중대형전지도 기수주한 물량의 공급 시작으로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적자 축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원형전지의 포트폴리오 변화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박 연구원은 “종전에 전동공구, 이바이크 등에서 EV향으로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EV향 중대형전지에서 캡타입에서 원형(테슬라가 채택)으로 다양한 공급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내년 전지(소형 + 중대형)의 성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