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향후 성장 가시성은 바이오 사업에 달려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243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76조원, 269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하회했다. 영업이익 하회의 원인은 상사부문의 방글라데시 발전사업 차질 관련 손실 선반영, 홍콩, 알제리 공사 관련 원가손실 반영 때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설계변경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은 환입될 수 있는 일회성 손실"이라며 "4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가 유지됐다"고 해석했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7조원 1.2조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1.8%, 9.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2018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25%였던과 비교하면 이익성장률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건설 부문에서 적정 마진이 확보된 공사만 수주하고 고정비가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3%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향후 성장의 모멘텀은 바이오 부문에서 창출될 수 밖에 없다"며 "유럽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와 미국시장에서 올 하반기 판매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의미있는 성공을 한다면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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