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고용과 투자를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으로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결국은 투자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달라"며 "정부도 여러분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0조 원이 넘는 올해 연구개발예산을 통해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돕겠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혁신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규제혁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규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는 신기술, 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며 "상생협력이 시혜적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올해 세계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그러나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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