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1월14일 (로이터) - 중국의 해외투자규제 강화로 지난해 중국의 북아메리카와 유럽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73% 감소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베이커맥킨지가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및 정치적 마찰 고조로 미국으로의 중국 FDI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국으로의 투자는 83% 감소한 반면 캐나다로의 투자는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으로의 투자는 대체적으로 감소했지만 독일, 프랑스, 스페인으로의 투자는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에서의 중국 FDI 규모는 2017년의 111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규제로 북미에서는 40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14개 중국 투자계약이 취소됐고, 유럽에서는 15억 달러 가치의 7개의 계약이 취소됐다.
마이클 드 프랑코 베이커맥킨지 M&A 대표는 "무역 마찰, 투자 규제 강화에도 일부 거래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은 거래가 가능한지 충분히 실사하고 법적 자문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