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8일 (로이터) -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6개월래 최고치로 증가했다. 낮은 실업률과 감세정책이 미국의 외국산 물품과 서비스 소비를 도운 반면 해외 국가들의 경제 부진은 미국산 제품 수요를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산 자동차와 공산품, 석유 수입이 증가했다.
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무역 적자는 전달 대비 6.4% 증가한 532억 달러로, 3개월 연속 확대되었다. 전문가들은 535억달러를 예상했다. 7월의 무역적자 규모는 이전에 보고된 501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수정되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의미를 지닌 대중국 상품 무역 적자는 4.7% 증가해 사상 최고인 386억달러를 기록했다.
8월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은 0.6% 증가한 2627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낮은 실업률과 활발한 경제 성장덕에 소비자와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입도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휴대전화와 석유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0.8% 하락한 209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의 수출은 2111억달러였다. 식품 수출은 12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대두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10억달러 급감했다. 전년비로 무역적자는 8.6% 증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