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가 계속 고조되면서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와 북한의 무력 대응 위협에 대내외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5년물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15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5년물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KRGV5YUSAC=MG 는 64.2bp 수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북미 간 강경대치 상황이 지속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한국물 CDS는 이전과 달리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에 한동안 50bp 중반대서 횡보했던 CDS 프리미엄은 60bp 중반대로 속등했다.
엔/원 환율 JPYKRW=R 도 연일 급등해 100엔당 1040원대로 가파르게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왔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CBOE 변동성지수 .VIX 는 4.93포인트, 44.37% 폭등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괌 공격을 경고한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그가 괌에 어떤 짓을 할 경우, 앞서 누구도 보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북한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자"라면서 경고 수위를 더욱 높였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