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 8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개인 이메일 서버 유용 관련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하며 위험자산이 지지받자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 FBI가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메일 유용 재수사를 밝힌 뒤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가 줄면서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주말 FBI가 재수사를 무혐의 종결한다고 밝히면서 내일 대선 투표를 앞두고 국채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는 "FBI가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의 혐의를 깨끗하게 없애주면서 위험자산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또 TD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시장에 잘 알려져 있는(known quantity) 인물"이라며 FBI의 무혐의 처리로 시장은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그동안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에 대선 리스크를 반영해왔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1/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금요일 후반의 1.783%에서 1.824%로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가는 장 후반 17/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금요일의 2.57%에서 2.598%로 올라갔다.
시장은 현지시간 8일 치러질 대선의 결과 외에도 이번 주 공급될 미 국채 입찰도 주시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8일 240억달러의 3년물 국채 입찰을 시작으로 8일엔 230억달러의 10년물을, 10일엔 150억달러의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