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04일 (로이터) - 일본 평화헌법의 핵심인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캠페인에 대해 일본 여론이 깊게 분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헌법 기념일에 맞춰 니혼게이자이와 TV도쿄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평화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개정에 반대하는 비율은 46%로 지난해 같은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찬성하는 비율은 45%로 5%포인트 상승했다.
북한이 핵 및 미사일 실험을 멈추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이 한반도를 핵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북핵 위협이 고조됐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이 많아진 탓이다.
아베 총리는 안보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헌법 개정을 위한 역사적 발걸음을 뗄 시기가 도래했다며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